철야기도를 잘못하여 정신이 이상해진 L씨
철야기도를 잘못하여 정신이 이상해진 L씨
언제나 같이 새벽기도를 하고 법복을 벗으려고 하는 찰나 따르릉하고 전화벨소리가 적막을 깬다.
고요한 새벽에는 같은 벨소리지만 유난히 씨끄럽기도하다.
항상 이른 새벽의 전화 벨소리는 급한전화가아니면 대게는 잘못온 전화벨소리였다.
“스님! 저에요! ” 대뜸 화급한 소리가 저편에서 숨가쁘게 들려왔다.
“스님’!저예요! OOO”하고 급한 투로 나를 찾는다.
나는 그때서야 누군지 알아보고 “왜?’그래! 무슨일 있어?”하고 물었다.
가끔나에게 믿음이 약하고 성의가 없다고 조금 꾸지람을 듣는 신도였다.
“스님! 어떻게해요? 애들아빠가 이상해요”하고 울먹였다.
“왜? 그런데? 천천히 이야기를 해봐야지”하고 마음을 다스리고 이야기를 하라고 하였다.
“스님! 큰일났어요! 애들아빠가 미쳤나봐요!”
“저에게 달라들어 물고 때리고 친정엄마에게도 욕을하고 함부로 달라들고 난리를 피우고 있어요!”
“며칠 전에도 하도 그래서 병원에를 데려갔는데 병원에가서 더날뛰고 휘둘러서 도저히 있을 수가 없기에 집으로 다시 돌아왔어요! “하였다.
나는 황당하였다. 이상한일이였다. 아무런 이유없이 야수가되어 이리뛰고 저리뛰고 난리를 내다니…
“왜? 그럴까?” 나는 재차 물었다.
“혹시나 어디 갔다왔나?” 부정이라도 들던지 묘한 일이아닐 수가 없음이다 .
“스님 실은 애들아빠가 00사에가서 한보름을 철야기도를 한다고 갔다오더니 저래요!”하였다.
그 소리를 듣는 순간 ‘아하!’ 나는 뒤퉁수를 한대맞은 기분이였다.
분명히 본인이 힘든문제가 해결이 잘안되니 00사에가서 혼자 철야기도를 한다고 하다가 아마도 마장이 들은듯하였다.
제대로 잠도 안자고 거기도 음식물섭취도 못하고 기가 허한상태에서 잠도 못자고 헛것을 본듯하였다.
그리고 남편은 자기가 무슨 스님인데 너를 손끝으로 죽일 수 도 있고 너를 몇십리 날려보낼 수 도 있다고 헛소리를 하는 것이 분명, 허상을 보아서 정신을 놓은듯 하였다.
우리기도를 하는 사람들은 그래서 바른 선지식도 필요하고,
바른 불법의 길을 잘 알고 기도를 하여야 한다.
정신병원 가기전에 내 생각이 자꾸만 나서 전화를 드리려다가 다른절 가서 기도하러간것 도 죄송스럽고,
절에도 잘 못나오고 보시도 못하여서 염치없어서 전화를 못했다고 한다.
정신병원에를 수차례 데려갔으나 접수를 하는 사이에 도망가기를 몇번이라 한다.
어제는 밤12시가 넘어서 잠이 들었는데 비모사몽인지 누군가가 잠결에 엄청난 소리로 야단을 치는 소리가 들려서 가만히 목소리를 기억해보니 스님의 목소리였다 한다.
그래서 빨리 눈뜨자마자 나를 찾은것이라 한다.
언제나 새벽에 일어나시는 스님이시기에 이른 시간인것은 알지만 염치없이 전화를 하였다 한다.
우선 나는 구병시식을 하여야 할것 같았다.
나는 “아무리 큰절에 가서 부처님께 기도를 한다 하여도 굶고 허기진상태에서 기도를 하였으니 헛것을 보았으니 구병시식을 하여서 마음의 안정을 주고 나쁜 기운을 물리쳐야할듯 하네”라고 하였다.
전화 저편에서는 “스님! 살려주세요! 이대로는 더는 하루도 못살아요!”라고 한다.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