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교양입문을 펼치며..
새벽 예불하는 목탁소리가 아름다운 노래 소리로 들릴 때까지…… 나는 목탁을 칩니다.
이제는 확연히 추운 바람이 살갗까지 스며듭니다.
엊그제 달력을 처음 받아 펼쳐보면서 올 한해도 어떻게 잘 살아갈까? 하고 설레이던 마음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 덧 또 한해가 무심코 흘러가 버렸습니다.
나는 진정 일년이라는 시간을 알차고 보람되게 억울하지 않게 보냈는 지 생각해 봅니다.
지난 일년을 회상해보면 많이 힘들어하고 많이 번뇌한 듯합니다.
남들이 할 수 없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관음불교신문)을 이끌어가면서 많이도 힘겨워 하였었습니다.
물론 물질이 풍부하고 역량이 충분하다면 무엇이 문제이겠는가?
하지만 어려운 현 시국에 경제난은 더더욱 힘들다고 점점 아우성입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다시 또 책을 펴냄은 무척이나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 생명 다하는 날까지 단 한 사람이라도 미천하고 능력없고 볼품없는 문장이지만 불교를 가까이하고자 하는 초보자들께 만분의 일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감사할 따름입니다.
언제나 부처님의 가피가 모든 이에게 충만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남은 생을 진정한 포교인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하면서 이 한 몸으로 인하여 부처님 욕되지 않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이글을 바칩니다.
대 관음사. 관음불교신문사. 주지 박 영옥(혜강) 합장
공저 박 영옥(혜강)
송 수양(성월) 합장
출처 : 혜강스님 저서 불교입문교양중에서 2015.09.07. 1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