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편 불교교리해설…14. 사념처란?

14. 사념처란?

신역은 사념주라고도 한다.

소승의 수행자가 3현위에서 5정심관 신념처, 수념처, 심념처, 법념처를 말하며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실 때 아란존자가 부처님께 여쭈었다고 한다.

“부처님이시여!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시면 우리는 누구를 믿고 의지하여야 합니까?”하고 여쭈었을 때 부처님께서는 사념처에 의지하라 하셨다고 한다.

•첫째는 이 몸은 끊임없이 변화하여 부정한 것을 흘려내는 온갖 부정물로 이루어졌나니 애착할 것이 없다 하셨다.

•둘째는 감각적이란 것은 모두가 고통스러운 것이라 이것은 관수시고라 한다. 즉 우리의 감각기관을 통하여 들어오는 모든 것들은 우리 마음을 더럽히며 공허하고 쓰리게 한다. 그래서 이러한 감각적인 것을 우리는 ‘마군’이라고 한다. 설사 그것이 잠시 즐거움이 있는 듯하나 실은 스스로 속고 있는 허망한 것이다. 그리하여서 원만한 자신의 성품이 손상되고 도적맞는 것이다.

•셋째는 이 마음은 언제나 떳떳함이 없고 끊임없이 변하는 것으로 잘 알라는 것인데 이렇게 변하는 마음을 관심무상이라 한다. 사실 우리 마음은 정지된 듯 느껴도 흐르는 강물처럼 끊임없이 흐르고 있고 안과 밖에서 일어나는 조건에 따라 바뀌고 있다.

•넷째로 모든 존재는 확정적인 아(我)와 몸이 없는 것으로 알라는 것인데 이것을 관법무아(灌法無我)라 한다.

이 위에서 말하는 4가지는 범부들이 흔히 갖기 쉬운 생각을 깨트리고 공부를 바로 잡아주게 된다. 우리 몸이 영원(永遠)하다느니 이 세간의 모든 것은 영원하다느니 하는 잘못된 생각을 바로 잡아주는 것이다. 우리 중생들은 언제나 꿈과 같은 환상(幻想)에 매달려서 거기에 집착하고 거기서 자신의 욕망을 채우고 보람을 얻으려 한다. 더욱이 자신의 본성과는 어긋나게 되기 때문에 그러한 몽환(夢幻)같은 현상(現想)세계에 사로잡히지 않는 수행자가 되어야 한다.

출처 : 혜강스님 저서 불교입문교양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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