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야기도를 잘못하여 정신이 이상해진 L씨(2)
나의 말을 잘 듣지 않는 신도중에 한 사람인 L씨 부인을 자신의 굳은신념이 확고 할때까지 지켜보기로했다.
“잘 생각해서 하게나! 부처님을 믿고 나를 믿는 마음이 확실 할때 다시 전화하게나!”하고 일단 전화를 끊었다.
몇 번인가 부처님과의 약속을 어기고 불법을 의심하는 행위를 하였던 이기에 시간을 주는것이 바른 것 같았다.
기도를 한다 날짜를 잡아놓고는 무성의 하게 오지않은 L씨부인이였기에 나는 그를 그리 신용치않아서 그랬을지 모른다.
‘항간에 모르는 사람들은 절에서 기도하다가도 정신이나가는가? 하고 의심하겠지만 선방에서도 스님들께서 허상이 보이거나 마음이 흐트러지면 죽비를 내려치는일이 있음이다’
나 역시 30여년이 넘는 기도생활속에서 수없이 허상을 보았고 헛것에 휘둘리고 수 없는 몸부림을 쳐온 세월이 얼마인가? 그것이 무엇인가?
미혹한 사람들은 기도 중에 생겨나는 허상을 깨우침의 한빛으로 착각하고 잘못 판단하여서 인생을 잘못 살 수가 있음이다.
그리하여 자신이 성불하였느니, 깨우침을 얻었느니, 신통력을 얻었느니 쓸데없는 헛소리를 하고 다니는 자가 많다. 그 헛것과 허상을 자신의 종교와 신을 미화하여 만들어 그릇된 믿음을 하는 자가 많다.
내가 지금껏 당하고 느끼고 보아온 현실이었기에 문제를 알고있어 그 문제를 풓 수 있을 것이라 그나마 다른 큰 일이 아니어서 참 다행이다 생각하였다.
나 역시 첫해 정월 L씨의 건강과 여러가지 일에 대한 주의를 주었음이다.
새로 시작한 장사에 신경을 써야하고,
금전적인 극복이 많은 부담도 갈것이였고,
여러가지가 복합적을 마음의 부담을 많이 주었으리라…
돈이 없느니 시간이 없느니 하고 차일 피일 절에를 안오는 불자이긴 하여도
절을 지키는 사람으로서 신도님들을 매일같이 염려하고 걱정을 하고 살게 되기 때문이다.
나는 나 자신과 신도님들을 위하여 목탁을 하도 쌔게 치고 살아 손에 공이가 다 박혀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노력도 않고 기도도 안하고 그냥 “어떻게 괜찮겠지? 그냥 잘 넘기면서 살겠지!’ 하고 넘기다 보면 언제나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막지 못하고 어려움에 처하고 만다.
인간의 삶이 어찌 순탄 할 수 만 있으랴!
몇시간이 흐른뒤 L씨부인한테서 다시 전화가 왔다.
“스님! 다시전화드렸습니다. 저의 남편을 살려주세요. 기도좀 해주십시요!”하였다.
나는 “믿고 의심치 않을때 기도도 덕을 보는법! 의심치 않고 따르겠는가?” 재차 물었다.
처음 기도하다 문제가 생긴 절에서도 분명 기도를 할 수 있을 터…
나를 찾는 것 또한 인연과 믿음이 있어 그런것이 아니겠는가,,,
어떤 신도님은 처음에는 열성을 다하는듯 성의를 다하는것 같으나
시간이지나면서 의심하고 푸념하고 ‘기도를 해도 덕을 왜? 빨리 못보는가?’ 의심하는 신도가 있음이다.
그런때는 매우 답답할때가 많다.
그래서 ‘믿음을 강하게 준비하라!’ 하는 마음으로 처음부터 강하게 신도에게 말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자신의 두터운 업연의 업장은 생각치 못하고 부처님과 나를 원망하고 조급함을 갖고 있 는신도도 있다.
지극한 마음으로 같이 합심하여서 소원을 이루는 신도가 있는가 하면
아무리 힘들고 배창자가 터지듯한 아픔과 고통으로 기도를 하여도
덕을 못보는 신도가 있기에 매우 난감 할때가 있다.
나 역시 부처님께 빌고 의지하는 자이니 뜻에 따를 수 밖에 없을때도 있음이다.
나는 남편과 함깨 내일 11시까지오라 하였다.
구병시식을 하여야 할것 같아서이다.
나는 그 이튼날 오신 L씨의 상태를 고쳐주기위해 부처님께 매달리고 나반존자님께 구병시식을 시작하였다.
“나반 존자! 나반 존자!”하고 정신없이 부르다 보니 “나만 좋아! 나만 좋아!”하고 부르게 되는 것이다.
내가 있음으로 모든게 있음니니… 자신이 제일 중요한 것이리라! 부처님 그러한것입니까?
“나반존자님! 이사람의 전생의 업연이 두터워서 어둠속에서 헤메이고 있으니 밝은광명으로 빛을 비추어 주소서!” 나는 목탁을 칠 때 나 자신의 모든 죄업을 소멸하고 어리석음을 깨우치고자 내 몸둥이를 때리는 마음으로 목탁을 힘것 친다.
L씨를 위한 나반존자님을 부르는 소리는 온 법당이 온 동네가 들리듯 큰소리로 얼마나 긴 시간을 불렀을까?
몇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고 나반존자님을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