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간에 살인을 부른 재수생(2)

부부도 서로가 아들때문에 잦은불화가 생기기도 하였다.

허나 세상에 내가 낳은 자식이라고 해서 다 내맘대로 안되는 법!

그날도 뭐가 그리 심기가 불편한지 아침부터 밥도 안먹고 공연히 얼굴을 찡그리고 다니며 어쩐일이지 문을 몇번씩 닫었다 열었다 하였다고 한다.

식구들은 시험도중에 한두번 당하는 일이 아니라 모른채 책상에 앉아있는 모습을 보고 집을 나갔다고 한다.

 

결국 그날 사고가 나고 말았단다.

건너방의 고등학교 학생이 미닫이문을 열었다 닫었다하는 소리가 귀에 거슬렸는지 아들이 건너방에 대고 소리를 벽력같이 질렀단다.

허나 그 학생 역시 시험준비생이라서 신경이 날카로운때라 주인의 아들이라고 해서 서로가 인사도 안하고 지냈는데 세사는 사람이라고 무시한다 생각이들었는지 그냥 넘기지를 않고 화가나서 아들에게 “제기랄 집없는 사람은 어디 사람도 아닌가? 내집에서 문도 마음대로 열고 닫지를 못하냐?”하고 달려들었다 한다.

실강이 끝에 아들은 부엌으로 달려가서 부엌 칼을 들고 건너방 학생을 수차례 찔렀다고 한다.

아이는 방문 앞에 피범벅이되어 쓰러졌다고 한다.

부모들이 집에들어와 본관경은 너무나 참혹하고 어이가없어 정신이 혼미해짐을 느꼈다고 한다.

아들은 눈동자가 풀린채 칼을 들고 멍하니 서 있고 건너방의 가족들은 울고 불고 난리가 났었다한다.

이웃집의 신고로 아들은 경찰서에서 와  끌고갔다고 한다.

건너방 아이역시 병원으로 응급차로 실려갔으나 생명이 위독하다고 하였다.

순간의 화가 엄청난 비극을 몰고 왔고 동네 사람들은 여기저기 웅성거리고 건너방 아이의 부모는 펄쩍 펄쩍 뒤면서 아들 살려내라고 소리 소리를 질렀단다.

 

둘다 시험을 남겨둔채 아이들의 신경이 예민한 상태에서 이러한 무서운 결과를 낳고 말았다.

어찌되였든 정신을 차리고보니 아들의 장래가 큰 걱정이었다.

앞이 캄캄하였다고 한다.

다헹히 건너방아이는 치료가 잘되어서 생명은 위독하지는 않았다고한다

하지만 아들은 구속되여서 살인미수로죄목도 엄청나게 조사를 받고 아들은 초죽음이된듯하다고하였다.

그렇게도 기다리던 시험도못치루고 하루속히 변호사를 선임해야하였다.

그리고 지루한 재판날을 기달려야했다.

두아이들의 업연은 어디까지였을가?

그렇게 가족들과 모두가 수험준비에 온정성을 다 하였건만 물거품이되고말았다.

000개의엄마는 큰덩치로 구치소와 집과 절로 열심히 오가면서 한발 한발걸을대마다 눈물을 흘리고다닌다고한다.

 

나 역시 어찌 달리 위로할수도없음이다.내가 할수있는것은 오로지기도밖에 할수가없음이다.

옛말에 무당집가면 굿하라하고 교회가면 헌금내라하고 절에가면 기도하라한다고한다.

이와같이 절에부처님을 모시고 기도하는 내가 할수있음은 기도하란말밖에……….

캄캄한곳에서 어떻게 길을 찾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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